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웅전설 섬의 궤적 시리즈 (문단 편집) === 기획의 문제 === [[린 슈바르처]]는 [[영웅전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운신의 폭이 가장 좁은 주인공이다. 학생~교관이라는 신분 상 패턴화된 전개가 나올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 린을 둘러싼 정세는 하궤 때부터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 주인공은 가라는 데 가고 오라는 데 오는 캐릭터로 만들어져 있으니, 극단적으로 요약해서 '뺑뺑이돌던 린이 결국 빡치면서 끝나는 내용'의 엔딩을 시리즈 내내 보기 위해 쏟아붇는 폭발적인 플레이타임이 그대로 유저의 피로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토르즈 사관학교/VII반]]을 중심으로 하는 [[학원물]]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역대 작품들 같았으면 최종장에나 모일까말까한 두자릿수 인원의 파티가 섬의 궤적에서는 처음부터 같은 반으로 시작한다. 처음부터 캐릭터가 이렇게 많으니 비중 조절은 당연히 실패했고, 이들의 면면을 전부 메인스트림에 엮을 수 없어 인연 이벤트, 즉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떠넘긴 것이다.[* 이것이 스토리 상 주요 떡밥이 있기도 하므로, 메인 스토리 진행과 함께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야 마땅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회차 플레이의 재미 같은 명목으로 포장은 해도, 궤적 시리즈 특유의 플레이타임은 한편으로는 큰 피로를 유발하는 요소이다. ] 인연 이벤트의 내용만 놓고 보면 나름대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그리는 경우도 많지만, 메인 스토리와는 따로 떨어져있다보니 VII반의 캐릭터들이 스토리상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오덕 코드'적으로 부여된 몇 가지의 속성뿐이고, 결과적으로 [[콘셉트|컨셉종자]] 집단처럼 보이게 만들어놓았다. 이 문제는 섬의 궤적 3에서 신 VII반으로 판갈이를 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될 듯 했다. 하지만 구 VII반의 비중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서 결과적으로 캐릭터만 쓸데없이 더 늘어버렸다. 기존에도 많던 캐릭터에 더해 신 VII반 캐릭터까지 보여주느라 기존의 단조롭고 산만한 전개가 더 늘어지기만 했다. 구 VII반은 부재 기간 동안의 성장을 그놈의 원패턴 전개로만 보여주고, 신 VII반도 메인 스토리에서 약간 활약할 뿐 영향력이 굉장히 미미하며 오덕스러운 캐릭터성도 여전히 강하다. 애초에 기존 캐릭터도 많은데 굳이 신캐를 추가한다는 건 신캐가 앞으로의 스토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게 아닌 이상 좋은 처사는 아니다. 완결을 맞은 게임이 후속작에서 신캐 위주로 출발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섬궤2 엔딩 기준 메인 스토리는 물론이고 구 VII반 개개인의 스토리도 진척도가 미미했다. 캐릭터를 아예 포기하는 게 아닌 이상 후속작에서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고, 팔콤은 그 상황에 주역 캐릭터를 대거 추가한 것이다.[* 게임이라는 특성상 신캐가 고플 시기인 건 사실이라 참작의 여지는 있다. 하지만 1, 2에서 이야기를 너무 미적지근하게 끄는 바람에 원활한 주역 교체를 어렵게 만든 건 팔콤이니 자업자득인 셈.] 시리즈가 끝난 시점에서 봤을 때 주역 중 메인 스토리에서 대체불가능한 수준은 알티나뿐이다. 하지만, 알티나는 2부터 나왔기에 굳이 신 VII반과 엮지 않아도 활약에 큰 문제가 없고 다른 주역인 유나와 쿠르트는 메인 스토리에서 많이 벗어나있다. 오히려 서브 격인 애시와 뮤제가 메인 스토리로 따지면 조금이나마 더 중요하고 필요한데, 이들도 메인 스토리에서의 중요성은 별로 크지 않다.[* 그나마 뮤제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 될 수 있었으나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중요성이 떨어지도록 전개된다.] 구 VII반은 모두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건 아니지만 알리사, 유시스, 엠마, 밀리엄은 핵심격 인물들이고 피, 마키아스 등 나머지 멤버들도 스토리에 관여할 명분과 배경은 충분했다. 그동안 [[에레보니아 제국]]이 주배경으로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르텔 수준으로 거물들만 모였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이것도 [[올리발트 라이제 아르노르|VII반 설립자]]가 엄선한 것이기 때문에 뛰어난 인재들만 모인 것은 당연하다. 알리사, 유시스, 마키아스, 엘리엇의 뒷배경이 워낙 빵빵해서 그렇지 주인공 린부터 비교적 낮은 급인 남작 가문의 양자이며 피나 엠마처럼 표면적인 배경은 별 거 없는 구성원들도 있었다.] 캐릭터 설정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그에 반해 신 VII반은 후발주자면서도 메인 스토리에 끼우기 위해 배경을 설정하다 보니 궤적 시리즈 전체를 꾸준히 즐겨왔던 팬들에게 큰 어색함을 주었으며[* [[크로스벨 경찰/특무지원과|바로 전 시리즈 주역들]]과 매우 친밀한 관계로 나왔음에도 정작 [[영웅전설 제로/벽의 궤적|그 당시]]에 공인 떡밥은 없었던 유나가 가장 화두에 올랐고, 애시도 쓴소리를 좀 들었다.] 메인 스토리에서도 전체적으로 분량은 있으나 내실이 없다. 거기에 시리즈 최종편인 4에서는 구 VII반이나 리벨 팀, 크로스벨 팀이 활약해야 할 부분에 신 VII반이 계속 나와서 스토리의 몰입감을 해쳤다.[* 예를 들어 4의 2장 막판은 적이 전력의 대부분을 이끌고 쳐들어와 요격하는 내용이고 여기에 신 VII반이 필수로 참전하게 되어있다. 문제는 이러한 구성 때문에 신 VII반보다 훨씬 강하고 경험도 풍부한 구 VII반, 리벨 팀, 크로스벨 팀 중 누군가는 함선에 짱박히고 입학한지 반 년도 안 된 풋내기 학생들이 나가서 적의 주전력을 상대하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적의 대부분이 구 VII반, 리벨 팀, 크로스벨 팀과 엮여 있는데 그들과의 접점이 가장 미미한 신 VII반이 계속 참전하다 보니 인물 관계상 기대되는 배틀과 대사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러한 면 때문에 3에서 신 VII반이 평가가 좋은 편이었던 것에 비해 4에서 스케일이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수준으로 커지고 전작 주역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합류하여 전작 적들까지 포함된 세력과 총력전을 벌이는 걸 보고 게임이니까 질리긴 하겠지만 구 VII반을 주역으로 계속 가는 게 낫지 않았겠냐는 반응도 늘었다. 정리하면, 구성원이 줄어든 덕분에 항상 두 팀으로 찢어져야 했던 구 VII반에 비해 분량도 있고 병풍이 되는 캐릭터도 없으며 캐릭터성도 메인 스토리 진행 중에 녹여낸 것까진 좋았다. 하지만, 정작 메인 스토리에서 이들의 중요도가 너무 미미하여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신 VII반이 꼭 필요했다'는 어필을 하는 덴 실패하였으며 결과적으로 '게임이 쓸데없이 너무 길고 산만하며 늘어진다'는 비판을 덜어주긴 커녕 오히려 한몫 거들었다. 결국 구 VII반과 신 VII반의 상충되는 장단점이 서로를 보완하지 못해 어느 쪽을 봐도 아쉬운 점이 보이는 구성이 되고 말았다. 게임의 지루한 전개는 당초에 구상했던 스토리 전개가 불가피하게 변경된 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당초 구상은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시리즈|하늘의 궤적 시리즈]] 다음으로 섬의 궤적 시리즈가 될 예정이었고 [[영웅전설 제로/벽의 궤적|제로/벽의 궤적]]은 정황 상 섬의 궤적 시리즈의 [[프리퀄]] 또는 [[시퀄]]이 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제로/벽의 궤적이 프리퀄과 시퀄 중 어느 위치가 되었을지는 불분명하나, 적어도 하늘의 궤적 시리즈 다음에 제국편[* 이 당시 "궤적 시리즈"는 공식 명칭이 아니었기에 섬의 궤적이란 이름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제국편이라 칭한다.]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을 검토하였다가 [[UMD]]의 용량 문제 등으로 인해 다음 무대를 크로스벨로 정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한, 크로스벨도 하늘의 궤적에서 언급할 당시엔 칠요석 광업으로 유명한 광산 도시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막상 제로/벽의 궤적으로 오면서 금융, 도력 기술, 무역이 메인이고 칠요석 광업은 부수적인 사업으로 그려지는 등, 하늘의 궤적 시리즈 다음에 제국편이 먼저 그려졌다면 하궤 → 영/벽궤 → 섬궤 순으로 전개된 지금과는 많든 적든 스토리가 달랐을 가능성이 높다. 즉 하늘의 궤적 시리즈가 전개 될 당시, 시리즈명 불명인 제국편을 통해 쌓이는 떡밥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제로/벽의 궤적을 통해 숨겨진 사실을 파헤치려고 했던 당초의 구상이 어긋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로/벽의 궤적은 하늘의 궤적과 섬의 궤적만 플레이하면 반전급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이 많다. 이렇게 되면 물론 스토리에 여전히 의문은 남지만 체감적으로 보다 스토리가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물론 추측대로라고 해도 어느 정도 나았을거라는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이 순서 변경의 불똥은 [[시작의 궤적]] 로이드 편에까지 튀어서, 스토리 상으로는 3년이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9년째 독립 타령으로 고통받는 크로스벨을 만들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